테슬라 시가총액 도요타 앞지르고 시총 1위 등극

테슬라의 질주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테슬라 주식이 1,000달러를 넘어서는 바람에 살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살포시 2주를 담았는데요. 장 초반에는 1,133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119.63달러로 장 마감을 했습니다. 그 바람에 도요타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2010년 6월 나스닥 시장에 상장을 한 지 10년여 만에 이루어진 사건이네요.

도요타 앞지른 테슬라. 시가총액 1위로 우뚝

미국 전기 자동차 기업이자 화제의 아이콘인 테슬라가 또 한번 사고를 쳤습니다. 부동의 자동차 기업 1위인 도요타를 제쳐버리고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서게 된 일인데요. 올해 들어서 주가가 170%나 뛰어버렸는데, 시총이 2,090억 달러를 돌파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도요타의 시총은 22조 405억엔으로 달러로 치면 약 2,050억 달러입니다. 부채까지 포함하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유의미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테슬라 7월 1일 주식 차트

얼마전에 엘론 머스크 CEO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죠. 올해 2분기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이라는 한 통의 메일이었는데요. 이 메일 덕분에 주가가 더 오르기도 했습니다. 머스크의 전망대로라면 테슬라는 창사 이래 최초로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동차 업계 Market Share

사실 자동차 업계의 Market Share는 아직까지 도요타가 압승입니다. 도요타, 폭스바겐, 포드 순이며 테슬라는 보이지도 않죠.

 

테슬라 분기별 생산량

올 1분기에 총 10만 3,000대를 생산한 테슬라지만 이 수치는 도요타가 생산한 240만 대의 4% 정도밖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생산량으로 보면 한참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는 테슬라지만 투자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테슬라를 전통적인 자동차 브랜드 기업으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시장을 이끌 전기자동차 기술 그룹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자동차는 수익 창출의 또 다른 수단일 뿐이고, 메인은 바로 오토파일럿 즉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이자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슬라 시총이 도요타를 넘어서게 된 것은 전자상거래의 대명사 아마존의 시총이 2015년 소매유통 공룡기업 월마트를 넘긴 것에 비유하기도 하는데요.

 

그때의 월마트와 지금의 도요타는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합니다.

 

일각에서는 현재 테슬라의 주가에 거품이 껴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우려를 표하기도 하지만 글쎄요. 글로벌 증권사들은 테슬라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저유가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테슬라의 총 유지비 (차량 가격, 연료비)가 엔진 차량에 경쟁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하기 때문인데요.

 

한때 테슬라와 제휴관계를 맺었던 도요타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2,010년 도요타가 테슬라에 5,000만 달러를 출자해서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시총 1위를 넘겨주게 되었네요.

 

비록 소량이지만 테슬라의 주주로서 계속 이어질 테슬라의 행보를 지켜보려합니다. 주가가 조정될 때마다 테슬라 주식도 추가를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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