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글래스 반투명 렌즈 시제품 생산

얼마 전 애플이 애플 글라스를 만들겠다고 발표를 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적이 있습니다. 구글이 시도했다가 실패했던 사례도 있는 데다가 과연 세상을 놀라게 할만한 제품이 나올까 의아하게 생각했던 게 대부분이었죠.

 

하지만 한편으로는 애플이기에, 애플이 만든다고 하기에 기대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왜냐구요? 에어 팟이 이미 그것을 증명해냈기 때문입니다. 초창기 애플이 에어 팟을 만든 후 에어 팟 1세대를 세상에 공개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난과 조롱하기에 바빴습니다.

 

유선이 아닌 무선이라 귀에서 떨어지면 잃어버리기 쉬울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또한 에어팟을 출시하면서 향후 애플 아이폰의 신모델에서 이어폰 잭을 하나둘 없애기 시작하다 보니 비난을 피할 수가 없었죠.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요? 길거리에서 누구나 에어 팟 혹은 무선 이어폰을 끼고 다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애플이 트렌드를 바꿔버린 것입니다.

 

그랬던 애플이 이제는 애플 글래스를 만든다고 하니 다들 기대 반 호기심반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최근 들려오는 소식으로는 애플에서 준비 중인 애플글래스 (증강현실 글라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반투명 렌즈 부품의 생산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폭스콘 공장에서 반투명 렌즈 시제품을 생산한 것이죠.

 

애플과 폭스콘은 애플글래스의 시제품을 시범적으로 생산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반투명 렌즈를 제작해서 이것저것 테스트를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맥북의 바이오닉 칩셋이 그러하듯 애플 글라스의 핵심은 렌즈가 될 텐데요. 그러다 보니 애플 글라스용 렌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보통 새로운 유형의 신제품을 개발할 경우 시제품을 수십개에서 수백 개 정도 찍어낸 후 시험을 진행하게 됩니다. 기존에 양산, 판매하는 모델들의 경우에는 기존의 금형과 생산기술을 활용해서 응용할 수가 있지만 새로운 유형은 간이 금형을 만들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여러 테스트와 수정 작업을 거친 후 애플 글래스의 렌즈는 양산까지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제품인 만큼 2년보다 더 걸릴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번 애플 글래스가 어떻게 나올지 매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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