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잠들어 있는 동전을 지폐로 교환하는 방법

어느 집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게 바로 돼지저금통입니다.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현금을 많이 사용했고, 거스름돈으로 나오는 동전은 고스란히 저금통 밥이 되었죠. 하지만 지금은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더 나아가 카카오페이나 쿠페이, 네이버 페이 등으로 많이 사용하는 바람에 지폐와 현금 사용이 현저히 줄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열심히 동전을 모아서 은행에서 바꾸면 칭찬을 받았지만, 지금은 180도 바뀌어버렸습니다. 무거운 동전들을 품에 안고 힘들게 방문해봤자, 눈총을 받을 뿐이지요. 은행 직원의 표정도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동전을 교환하기

어린 시절에 배웠던대로 열심히 동전을 모은 다음 지폐로 바꾸려고 하는 것뿐인데 왜 이렇게 여러 사람의 눈총을 받아야 할까요? 은행에서는 인력 부족과 과다한 업무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납득이 쉽게 가지는 않습니다. 

 

또한 존리 선생님의 말씀처럼 돈이 일을 하게 해야 하는데, 저금통에 묵혀 놓은 돈은 점점 가치만 떨어질 뿐입니다. 은행에서는 눈치를 주고,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하루라도 빨리 동전을 교환해야 하는 이유, 아시겠지요?

 

더 이상 저금통은 필요 없습니다. 집에 있는 저금통 돼지들의 배를 어서 가르고 동전을 꺼내세요. 그리고 은행으로 달려가십시오.

 

동전을 지폐로 교환하는 방법

동전을 지폐로 교환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동전을 봉투에 담은 채로 은행에 가면 됩니다. 하지만 대기 시간이 길어지거나 재방문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은행에 방문하기 전에 간단히 몇 가지 확인을 해주시면 됩니다.

 

방문을 하시려는 집 근처 혹은 주거래처 은행에 전화해서 아래의 사항을 확인 해 주세요.

 

1. 동전 교환기 유무 확인

큰 은행의 경우 동전 교환기를 보유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전 교환기가 있을 경우에는 봉투채로 들고 가시면 되는데요. 만약 동전 교환기가 없으면 10원, 50원, 100원, 500원 단위로 일일이 분류를 해서 들고 가야 합니다.

 

실제로 제가 거래를 하고 있는 신한은행과 SC제일은행 두 곳에 확인해본 결과, 신한은행 중앙지점은 동전교환기가 있어서 그냥 방문하면 된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SC제일은행은 저보고 동전을 분류해서 들고 오라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당연히 고민의 여지가 없이 신한은행으로 방문을 했습니다.

 

2. 동전 교환 가능 요일과 시간대 확인

은행에서는 성과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업무이다 보니 일부 은행의 경우 동전 교환이 가능한 요일과 시간대를 지정해 놓은 곳이 있습니다. 두 번 방문하지 않도록 은행에 전화해서 사전 확인을 해주세요.

 

제가 주로 거래하는 신한은행과 SC제일은행은 별도의 요일과 시간대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은행 업무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전에만 방문하면 가능했습니다. 단, 오후로 넘어가게 되면 방문자들도 많아지고,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오전 중에 방문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직장에 첫 취업을 하면서부터 남는 동전을 하나 둘 모으다 보니 10년 정도 모으게 되었네요. 정이 들었던 파란 곰돌이는 이렇게 보내드렸습니다.

 

10년 동안 모은 금액은 총 136,480원이었습니다. 많다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적다고 하기에도 애매한 금액이지만 분명한 건 이 돈을 저금통 안에 썩히지 않고, 주식에 투자했다면 이 금액보다는 많아졌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동전 교환 과정

신한은행의 경우 점심시간 (12시~13시) 사이에는 동전교환이 안됩니다. 동전을 들고 입구로 들어서니 청원경찰 직원분께서 동전 교환을 도와주셨습니다. 동전 교환기가 자동으로 금액별 구분을 해주었어요. 이걸 하나하나 집에서 분류했다면 시간이 많이 걸렸을 텐데, 동전 교환기 덕분에 시간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자동으로 금액별 체크 및 분류가 끝난 이후로는 옆에 있는 기계에서 50개 단위로 포장이 됩니다. 포장이 다 끝나면 표를 뽑고 기다렸다가 창구 직원에게 전달을 해주면 모든 일이 끝납니다.

 

저는 신한은행이 주거래 은행이기 때문에 제 계좌로 입금받았습니다. 13만 6천 원이 저금통에서 잠들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네요.

 

진작에 지폐로 교환해서 다른 물건을 사거나, 통장에 넣어서 주식 1주라도 사놓았으면 그 사이에 조금 더 가치가 쌓였을 텐데 말입니다. 아무쪼록 이 글을 보신 분들도 저금통에 동전을 고이고이 모아두시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저금통을 깨고 지폐로 교환하시거나 통장으로 이체를 하세요.

 

저금통에 가만히 있어봤자 돈의 가치는 점점 더 줄어들 뿐입니다. 돈이 스스로 일을 하게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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